6월 30일 코스닥 상위 시가총액 종목들을 보면, 시작부터 끝까지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어떤 종목은 꽤 세게 밀렸고, 어떤 종목은 거래대금이 붙으면서 힘 있게 올랐다. 숫자만 봐도 분위기가 갈렸다. 에코프로는 9% 넘게 빠졌고 에코프로비엠도 7%대 하락이었다. 알테오젠, 코오롱티슈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같은 이름들도 약세 쪽에 섰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13% 넘게 올랐고, 심텍은 19%대 급등. 테스와 유진테크도 강했다.
이런 날은 체감이 더 선명하다. 위에 있는 큰 종목들이 같이 흔들리면 지수가 눌리는 느낌이 바로 온다. 실제로 바이오 쪽은 강하게 밀렸고, 반도체 장비 쪽은 반대로 힘이 붙었다. 같은 코스닥 안에서도 온도 차가 컸다.
거래대금이 컸던 종목들을 보면 흐름이 더 또렷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6,298억 원대 거래대금을 만들었고, 테스도 1,580억 원대가 붙었다. 원익IPS, HPSP, 유진테크, 피에스케이까지 장비주 쪽 거래가 살아 있었다. 심텍은 거래량 131만 주, 거래대금 1,851억 원으로 존재감이 컸다. 이 종목은 단순히 오른 정도가 아니라, 거래가 실리면서 가격이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이오테크닉스도 4%대 상승에 거래대금이 2,086억 원이었다. 종가만 보면 조용해 보여도, 장중에 움직인 폭은 꽤 있었던 셈이다. 파두는 2%대 상승이었지만 거래가 따라붙었고, HPSP도 500만 주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확실히 오늘은 반도체 장비, 패키징, 관련 부품 쪽으로 손이 더 갔던 날처럼 보였다.
바이오 대형주 쪽은 분위기가 가볍지 않았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펩트론이 함께 밀렸다. 거래량이 아주 없던 것도 아니고, 거래대금도 각각 붙었는데 주가는 아래로 향했다. 이건 좀 특이한 움직임이었다.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졌다기보다, 위에서 받아주는 힘이 약했던 느낌에 가깝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0.5%대 오름세로 버텼다. 크게 튀진 않았지만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혼자 안정적인 편이었다. HLB도 2% 안팎 상승으로 약한 시장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 코스닥 상위권을 한 바퀴 훑어보면, 오늘은 반도체 장비가 주도하고 바이오가 눌린 장면이 가장 또렷했다. 시장이 한 번에 다 같이 가는 날은 아니었다. 오히려 갈라지는 장이었고, 그래서 더 지켜볼 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위 시가총액 종목들 사이에서도 상승과 하락이 선명하게 갈렸다. 거래량이 붙은 종목은 강했고, 거래대금이 많아도 방향을 못 잡은 종목은 밀렸다. 코스닥답게 빠르고, 또 꽤 냉정한 하루였다.
정리해보면 주성엔지니어링, 테스, 유진테크, 피에스케이, 심텍 쪽으로 돈이 몰렸고, 에코프로와 바이오 주요 종목들은 압박을 받았다. 상위 시가총액 안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갈리면 체감 난도는 더 올라간다. 그래도 장중 거래가 확실했던 종목들은 이유 없이 움직인 느낌이 아니었다. 숫자가 남았고, 흔적도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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