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기준으로 수익률순 배당 상위 10개를 훑어봤다. 숫자만 놓고 보면 꽤 묘하다. 배당률은 30% 안팎까지 튀는데, 종가가 1천원대인 종목도 많다. 그래서 배당금 규모보다 주가가 더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지홀딩스(035810)는 배당률 32.60%로 가장 위에 있었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9%대에 올라 있었다. 리츠 비중이 확실히 높다.
이런 표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단순하다. 배당만 보면 화려한데, 실제로는 가격이 많이 눌려 있어서 수치가 더 커 보인다는 점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KB스타리츠, NH프라임리츠까지 이어지면서 리츠가 줄줄이 걸렸다. 현금 흐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멈춰볼 만한 구간이다.
상위권이 전부 리츠는 아니었다. 노바텍과 현대엘리베이터, 한국특강도 같이 들어왔다. 노바텍은 배당률 23.93%였고, 현대엘리베이터는 배당금 규모가 1만4천원대로 컸다. 한국특강은 배당률 19.75%로 마무리됐다. 업종이 섞이긴 했지만, 전체 그림은 여전히 배당주와 리츠 쪽으로 기운다.
여기서 좀 재미있던 건 같은 배당률이라도 체감이 다르다는 점이다. 1만원이 넘는 배당과 1천원대 주가에서 나오는 배당은 보는 맛이 다르다. 숫자는 비슷해 보여도 시장이 받아들이는 무게는 다르게 움직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붙으면 더 빨리 눈에 띄는 종목도 있겠지만, 오늘 목록만 보면 일단 배당 숫자가 앞섰다.
배당 상위 10개는 늘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어떤 날은 리츠가 잔뜩 나오고, 어떤 날은 실적주가 섞인다. 오늘은 리츠가 확실히 많았고, 그다음으로 개별 종목이 몇 개 받쳐주는 모양새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같이 봐도 이런 고배당 표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보다 가격이 낮은 종목들이 더 눈에 걸린다. 그래서 더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괜히 숫자가 커 보여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표가 꽤 재밌다. 단순히 배당률만 보는 게 아니라, 왜 이 숫자가 나왔는지 같이 보게 된다. 주가가 많이 밀렸는지, 배당이 특이하게 컸는지, 아니면 시장에서 아예 관심을 덜 받는지. 오늘 목록은 그 셋이 적당히 섞여 있었다. 생각보다 차분한 숫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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