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업종별 상위 흐름을 보면 시작부터 전자장비와기기 쪽이 가장 눈에 띄었다. 업종 등락률이 13.45%까지 올라갔고, 총시가총액도 22조2722억 원대로 꽤 묵직했다. 삼화전자(011230)가 29.8% 급등했고 LG이노텍, 삼성전기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종목 몇 개가 아니라 섹터 전체가 같이 밀어 올려진 느낌이었다. 이런 날은 개별 재료보다도 묶음으로 움직이는 힘이 더 크게 보인다.
전자제품도 뒤를 받쳤다. LG전자와 LG전자우가 같이 올랐고, 복합기업에서는 삼성물산과 LG가 강했다. 숫자만 보면 상위권 업종이 전반적으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을 끌고 가는 모양새였다. 거래대금이 몰리는 구간에서 대형주가 먼저 반응했고, 그 뒤에 중소형이 따라붙는 흐름이 보였다.
항공사도 10.72%로 강했다.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트리니티항공이 나란히 올랐는데, 업종 안에서 보합이나 하락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다. 이런 구성은 한두 종목 반짝보다 훨씬 보기 편하다. 생명보험도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9%대 상승을 기록했다. 보험주는 늘 조용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많이 움직였다.
전기장비와 조선도 흐름이 좋았다.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대원전선우가 올랐고 조선 쪽은 KS인더스트리와 STX엔진이 강하게 받쳐줬다. 해운사도 HMM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플러스였다. 석유와가스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 올라주면서 무난하게 따라갔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전력, 운송이 한꺼번에 살아난 날이라고 읽힌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등락률 5.85%였지만 안쪽은 훨씬 뜨거웠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29.85%, 한온시스템이 20.85%까지 뛰었다. 상승 종목 수가 99개로 많았던 만큼 체감도 상당했을 것이다. 다만 하락 종목도 42개라서, 전체가 일제히 한 방향으로 붙었다기보다는 강한 종목과 약한 종목이 섞인 장이었다.
오늘 장은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단순히 지수 한 줄보다 업종별 온도 차가 더 크게 보였다. 전자장비와기기, 전기장비, 조선처럼 실적 기대가 붙기 쉬운 쪽에 거래가 몰렸고, 항공과 해운 같은 운송주도 함께 반응했다. 거래량이 많아지면 이런 식으로 먼저 달리는 업종이 생긴다. 그 흐름이 꽤 또렷했던 하루였다.
오늘은 시가총액 큰 종목과 거래대금이 붙는 업종이 함께 움직였고, 상위권 업종끼리의 온도 차도 분명했다. 전반적으로는 강한 종목 몇 개가 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날로 보였다. 이런 날은 차트보다도 업종 묶음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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