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 20개 급등, 거래량·거래대금 쏠림이 진했다

코스피 상승 시장구경꾼 26.06.04 조회수: 115

코스피 상위 20개 급등, 거래량·거래대금 쏠림이 진했다

장 초반부터 끝까지 말이 많았던 날

6월 4일 코스피 상위 20개를 보면, 단순히 몇 종목이 튄 수준이 아니라 시장 안쪽에서 돈이 꽤 바쁘게 돌았던 하루였다. 진양화학(051630)과 티웨이홀딩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고, 뒤로는 반도체와 유통, 보험이 번갈아 올라왔다. 시가총액이 작은 쪽만 강한 것도 아니었다. 신세계와 삼성화재처럼 덩치 있는 종목도 강하게 밀어올라서 체감이 더 컸다.

거래량이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진양화학, 진원생명과학, SOL AI반도체소부장 쪽이었다. 진양화학은 526만 주가 넘게 돌았고 거래대금도 105억대를 넘겼다. 진원생명과학은 638만 주가 터지면서 13%대 상승을 만들었고, SOL AI반도체소부장은 703만 주에 거래대금 2,180억 원대로 존재감이 컸다. 이런 종목들은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라 손바뀜이 빠르게 일어난 흔적이 같이 보인다.

반도체 쪽은 묶음으로 움직였다

이번 장에서 가장 눈에 띈 축은 반도체였다. SOL 반도체전공정,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케이씨텍, 코리아써키트, 디아이, SKC까지 한 번에 섞여 올라왔다. 개별 종목만 보면 들쭉날쭉해 보이는데, 같이 놓고 보면 공정, 장비, 소재, 레버리지 ETF까지 한 덩어리처럼 움직였다. 특히 SKC는 거래대금이 3,058억 원대로 꽤 묵직했고, 한화비전도 1,727억 원대 거래대금이 붙으면서 단순 테마주 분위기와는 결이 조금 달랐다.

반도체 ETF 흐름도 같이 봐야 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11% 넘게 오르며 국내 종목 쏠림과 따로 놀지 않았다. 이건 좀 특이한 움직임이었다. 국내 단일 종목만 반짝한 게 아니라, 관련 바스켓 전체가 같이 반응한 장면이라서다.

유통과 금융도 같이 달렸다

백화점과 유통주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이 한꺼번에 올라왔다. 신세계는 15% 넘게 뛰면서 거래대금이 1,051억 원대를 찍었고, 현대백화점도 700억 원대 후반까지 거래가 붙었다. 롯데쇼핑 역시 580억 원대 거래대금으로 힘을 보탰다. 따로 보면 각자 다른 종목인데, 같이 보면 소비 쪽에 돈이 몰린 날처럼 읽혔다.

보험도 빠지지 않았다. 삼성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시가총액이 큰 편인데도 거래대금이 3,189억 원대로 두드러졌다. 이런 종목은 하루 이슈만으로는 잘 안 움직이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 코스피 상위권에서 시가총액 큰 종목과 작은 종목이 같이 뛰는 장면이 겹치니, 전체 장이 꽤 넓게 흔들린 느낌이 남았다.

결국 오늘 코스피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 소비, 보험이 따로 노는 듯하면서도 같은 방향으로 밀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같이 붙은 종목이 많았던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냥 빨간불 몇 개가 아니라, 돈이 실제로 많이 들어오고 나간 자리들이었다. 장 끝나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빠졌다기보다, 생각보다 많이 몰렸다는 쪽이 더 맞아 보였다.

6월 4일 코스피 상위 20개는 강한 종목 몇 개가 시장 분위기를 끌고 간 하루였다. 진양화학, 티웨이홀딩스, SOL 반도체전공정, 한화비전, 신세계, 삼성화재, SOL AI반도체소부장 같은 이름들이 동시에 올라온 건 꽤 분주한 장면이었다. 숫자만 봐도 거래대금이 꽤 진하게 붙었다.

오늘 장에서 남은 숫자들

상위권 종목들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단순 등락이 아니라 거래량이 같이 붙었다는 점이다. 2천억 원대, 1천억 원대 거래대금이 여러 종목에서 나왔고, 상한가 종목도 두 개나 나왔다. 이런 날은 종목 하나만 보는 것보다 묶음으로 보는 게 훨씬 편하다. 오늘 코스피는 딱 그런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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