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코스피 상위 종목들을 보니 시작부터 움직임이 꽤 거셌다. 삼성출판사(068290)는 거래량 16만여 주, 거래대금 12억 원대로 상한가를 찍었고, 두산로보틱스는 거래량 933만 주, 거래대금 1,475억 원이 붙으면서 시가총액 10조를 넘는 종목답게 존재감이 컸다. 삼성생명도 17% 넘게 오르며 거래대금이 3,382억 원까지 나왔다. 숫자만 보면 그냥 강한 날이 아니라, 확실히 돈이 몰린 날에 가깝다.
눈에 띈 건 대형주 쪽이었다. NC는 14%대 상승에 거래대금이 2,674억 원, SK텔레콤은 11% 넘게 오르며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런 종목은 보통 한 번에 크게 움직이기 쉽지 않은데, 이날은 차트가 무겁다는 느낌이 덜했다. LG헬로비전도 거래량이 6,500만 주를 넘으면서 거래가 정말 거칠었다. 그냥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시장이 종목을 다시 만져보는 분위기였다.
이번 장에서 특이했던 건 천연가스 인버스 ETN이 줄줄이 상위권을 채운 점이다.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 ETN B,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D, 한투 인버스2X천연가스선물 ETN B, KB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B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여기에 키움 인버스 2X 전력 TOP5 ETN, 키움 코스닥 150 TR ETN, K방산 관련 인버스 ETN도 함께 섞였다. 한쪽 테마에 돈이 몰리기보다, 짧고 빠르게 반응하는 상품 쪽으로 거래가 몰린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는 개별 재료가 강한 종목과 지수형 상품이 같이 들썩인 날이었다. 인바이오젠처럼 가벼운 종목도 10% 넘게 뛰었고, 디아이씨도 거래량이 267만 주를 넘기며 힘을 보탰다. 코스피 상위 급등주를 훑어보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단순히 늘어난 게 아니라 특정 종목에 집중됐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런 날은 화면을 계속 보게 된다. 생각보다 많이 빠지거나, 반대로 너무 빨리 치고 올라가서 더 정신이 없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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