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코스닥 상위 상승 종목을 보다가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마키나락스(477850)였다. 종가 6만원, 등락률 300%. 숫자만 보면 거의 다른 종목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거래량 56만주대, 거래대금 341억 수준도 같이 붙었다. 한성크린텍도 상한가를 찍었고 거래량은 1,430만주를 넘었다. 케이엠제약, 코이즈, 코칩까지 줄줄이 상한가라 초반부터 분위기가 꽤 뜨거웠다. 이런 날은 차트보다 먼저 매수세가 화면을 밀어 올린다. 체감이 확 온다.
오른 종목이 많아도 결이 다르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거래량이 4,987만주, 거래대금이 1,058억으로 규모가 컸다. 단순히 가격만 튄 게 아니라 시장이 꽤 세게 붙었다는 느낌이 남는다. 녹십자엠에스도 거래량 1,786만주, 거래대금 1,045억으로 존재감이 컸고, 수젠텍 역시 2,147만주가 넘어갔다. 반면 코이즈나 에코글로우처럼 시세는 강했지만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은 가벼운 편인 종목도 있었다. 같은 상한가라도 무게감이 다르게 읽혔다.
오늘은 테마가 깔끔하게 나뉘기보다 서로 섞여 움직였다. 코스모로보틱스, 제닉스로보틱스, 에이직랜드 같은 로봇·반도체 쪽이 동시에 살아났고, 티에스이와 성호전자도 시가총액이 큰 종목답게 거래대금이 묵직했다. 바이오 쪽에서는 아이진, 녹십자엠에스, 수젠텍이 같이 보였고, 한국첨단소재와 빛과전자는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빛과전자는 거래량이 3,983만주나 됐는데, 이런 숫자는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코스닥 상위 상승 종목들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만 반짝인 장이 아니었다. 1조원 안팎의 종목도 섞였고, 거래대금 1천억대가 붙은 이름도 여럿이었다. 상한가 종목이 여러 개 나온 건 분명 강한 장면이다. 다만 종목마다 붙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크기가 제각각이라, 같은 급등이라도 온도가 달랐다. 오늘은 숫자가 먼저 움직였고, 그 다음에 종목 이름이 따라온 하루였다.
특히 마키나락스와 코스모로보틱스처럼 덩치가 있는 종목이 같이 강했던 점은 꽤 특이했다. 작은 종목만 몰리는 장면보다 훨씬 시끄럽고, 화면도 더 바빴다.
No
제목
카테고리
작성자
일자
조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