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코스피 상위 20개를 보면, 큰 덩어리의 흐름이 제법 또렷했다. 삼성전자(005930)가 4% 넘게 오르면서 거래량 3,900만 주를 넘겼고 거래대금도 11조 원대였다. 숫자만 보면 시장의 중심이 확실히 이쪽으로 쏠렸다. SK하이닉스는 0.30% 밀렸지만 거래대금은 11조 원대였다. 오르든 내리든 둘 다 존재감이 컸다.
삼성전자우도 2% 넘게 올랐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KB금융, 신한지주까지 빨간 숫자가 꽤 많았다. 특히 삼성생명은 7%대 상승이라 체감이 컸다. 이런 날은 지수 상단에 있는 종목들이 따로 움직이면서도 전체 분위기를 끌고 간다.
반도체는 아주 한 방향으로만 가지는 않았다. 삼성전기는 소폭 하락했고, SK스퀘어도 약세였다. 삼성SDI는 소폭 올랐지만 거래량이 크다고 보긴 어려웠다. 같은 시총 상위권인데도 종목별 온도차가 꽤 있었다. 저는 이런 장이 좀 더 솔직해 보인다. 무작정 다 같이 뛰는 장보다 오히려 읽는 맛이 있다.
자동차 쪽도 비슷했다. 현대차는 보합권에서 약하게 올랐지만 기아는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거의 멈춰 있는 수준이었다. 한쪽은 지키고 한쪽은 밀리고, 이런 식으로 갈리니 업종 전체를 한 줄로 묶기 어려웠다. HD현대중공업은 8% 넘게 빠지면서 눈에 띄게 흔들렸고, HD현대일렉트릭도 약세였다. 조선과 전력기기 쪽은 오늘 힘이 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모두 플러스였고, 셀트리온도 2%대 상승이었다. 거래량은 아주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시총 상위권 안에서 방어해 준 느낌은 있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함께 올랐고, 이런 이름들이 같이 움직이면 장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지는 않는다.
금융주는 더 편안했다.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모두 강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안에서 이런 종목들이 같이 오르면 시장이 생각보다 단단해 보인다. 반대로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처럼 크게 밀린 종목도 있어서, 전체가 한 덩어리로 움직였다기보다 종목별로 따로 반응한 하루였다. 코스피 상위 시총 종목들만 봐도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무게가 꽤 달랐고, 그 차이가 그대로 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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