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코스닥 신규상장 상위 20개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코스모로보틱스(439960)였다. 종가 31,200원, 전일 대비 30.00% 오른 상한가 마감이다. 거래량이 11,801,653주, 거래대금은 341,035백만까지 붙었다. 신규상장 종목 가운데서도 존재감이 확실했다. 시가총액도 1조 18억으로 바로 큰 덩어리로 올라섰다. 이런 수치는 하루 종일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같은 묶음 안에서도 온도 차는 꽤 컸다. 채비는 7.76% 밀렸고, 액스비스도 8.70% 빠졌다. 엔비알모션도 1,435,039주가 거래됐는데 종가는 약세였다. 거래량이 많다고 무조건 힘이 실리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많이 손바뀜이 난 자리처럼 보였다. 생각보다 많이 빠진 종목도 꽤 있었다.
스팩들은 대체로 조용했다. 신한제18호스팩, 키움히어로제2호스팩, 교보20호스팩, 신한제17호스팩, 엔에이치스팩33호, 삼성스팩13호까지 대부분 1,900원대에서 미세하게 흔들렸다. 거래량도 크지 않았다. 신규상장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움직임이 밋밋했다. 이런 날은 스팩 쪽에서 특별한 힘을 읽기 어렵다.
반대로 메쥬(0088M0)는 31,400원으로 1.13% 올랐고 거래대금도 18,361백만이 붙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493280)도 39,150원에 0.64% 상승,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 역시 3.28% 오르며 버텼다. 리센스메디컬은 4.55% 밀렸지만 거래대금이 16,466백만까지 나와서 완전히 식은 느낌은 아니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쪽은 등락이 갈렸지만, 최소한 거래가 끊긴 분위기는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오늘 코스닥 신규상장 상위 20개는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보원케미칼, 인벤테라, 한패스, 에스팀, 덕양에너젠, 지에프아이까지 줄줄이 약세였다. 그중 덕양에너젠은 470,118주, 거래대금 8,718백만이 붙었고 지에프아이도 105,489주가 돌아갔다. 조용히 끝난 종목이 별로 없었다는 뜻이다.
다만 숫자만 보면 단순한 약세장이라기보다는, 상장 초반 종목들 사이에서 자금이 빠르게 옮겨 다닌 하루에 가까웠다. 한쪽은 상한가로 튀고, 다른 쪽은 거래를 많이 치른 뒤 밀렸다. 신규상장 코스닥 종목 특유의 거친 움직임이 그대로 드러난 장이었다. 이런 날은 차트보다 체감이 먼저 남는다. 꽤 시끄러운 하루였다.
코스모로보틱스의 강한 거래대금, 메쥬와 카나프테라퓨틱스의 버팀, 그리고 채비와 액스비스의 급한 눌림이 하루 흐름을 나눴다. 코스닥 신규상장 종목들은 이름값보다 당일 수급이 더 크게 작용했다. 시가총액이 커도 흔들렸고, 작아도 튀었다. 결국 시장은 숫자보다 온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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